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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 고민하다 어제 실행에 옮긴 앰프 업글? 후기 간단히 남겨봅니다.
원래 조합은 HD-AMP1에 X2T로 제 방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재즈나 잔잔한 곡을 들으면 중고음이 예쁘고 맑은 편이라 좋긴 했었는데, 그래도 무언가 모를 부족함이 있었더랬습니다.
(나름 톨보인데 자장가용으로 볼륨 줄이고 머리 맡에서 나즈막히 들으면 더 좋은..)
그러던 중 앙코르를 포함해서 뮤피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길래 좀 유심히 지켜보다가, 평도 좋고 디자인도 좋길래 마음에 품기 시작합니다..
이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거의 구매 결정을 한 상태에서 청음을 해보았는데요.
가장 큰 방에서 들었는데..와~힘이 좋은게 이런건가보다..를 바로 느꼈습니다.
상당히 큰 방을 가득 채워서 울려주는데, 그냥 사야겠다..이런 생각만 ㅎㅎ
스피커는 엘락 톨보이(240인가..200대 모델이었는데 잘 기억이..)였구요.
이게 앰프가 좋아서 그런건지 스피커가 좋아서 그런건지, X2T에 물리면 분명 다를 것이지만 밀어주는 힘과 구동력을 한 번에 느끼니 그냥 바로 구매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바로 싸들고 와서 셋팅해서 들어봤는데,
역시 좋습니다.
청음 때 처럼 힘이 훨씬 좋고, 톨보이를 제대로 울려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출력은 마란츠 보다 적은데 오히려 힘이 넘치는 아이러니한..
마란츠가 가녀리고 찰랑거리는 고음이라면, 뮤피는 쭉쭉 뻗어주는 소리가 맞네요. 시원스러우면서도 명징함이 있어 좋습니다.
중역대는 뮤피가 질감을 두텁게 표현하면서 좀 더 묵직하고 호소력 있는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역은, 전반적으로 저역대가 더 살아나고 풍성해지면서 전체적인 음악이 더 탱글거린다고 할까요?
결론은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
참.. DAC는 스펙 상 마란츠가 우위였지만,
실제 푸바로 들어보니 전체적인 만족도는 뮤피가 더 좋네요.
오히려 푸바의 DSP셋팅을 좀 더 잘 표현하고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더 있어 보이고 이쁩니다!
뮤지컬 피델리티m3si 참 매력적이고 좋은 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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