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의 역사를 대변하는 브랜드 클립쉬는 정통 스피커의 계보인 헤리티지 시리즈도 있지만 극장 스피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컴프레션 트위터가 있는 RF-7 이 있습니다. RF-7은 이제 3번째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II에 비해 인클로저의 용적률이 늘어났습니다.
RF-7 III의 특징은 호방한 사운드, 즉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특징입니다. 사운드에 색을 입히지 않고 그대로를 표현해 냅니다.
클립쉬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고음부의 혼타입의 트랙트릭스 혼과 구릿빛을 보게 되는 우퍼입니다. 우퍼는 요즘 시대에는 보기 드문 10인치 듀얼이며 세라메탈릭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RF-7 III의 원형 덕트에서 트랙 트릭스 포트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운드는 개방감이 높으며 100dB의 음압으로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오늘 매칭은 매킨토시 MAC7200과 하였습니다. TR 앰프 특성과 매킨토시의 힘 있는 사운드를 같이 조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MAC7200은 임피던스 매칭 자유로우며 8옴 기준으로 채널당 200W를 낼 수 있는 앰프입니다. 음성향은 동사의 하이브리드 앰프보다는 음색을 배제한 조금 더 객관적인 사운드를 내주고 있습니다.
고음질 청음
첫 곡 릴스 로프그렌의 기타 연주는 손의 움직임이 보일 정도로 디테일하게 들립니다. 기타의 소리는 막이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곡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현인데 이번에도 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이파이 영역은 어떻게 보면 커피 맛처럼 호불호가 극명할 수 있는데 RF-7 III는 아무래도 다른 스피커가 갖지 못하는 매력이 이 부분에서 갈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세 번째 락 곡인 U2의 보컬은 살짝 부드럽게 들리고 있습니다. 특유의 보컬에 긁는 음성이 앞의 두 현보다는 부드럽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이탑AV에 오시면 여러 장르의 곡을 클립쉬 RF-7 III과 함께 청음 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