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
글쓴이 등록일 2016-12-19 조회수 280


클래식의 본고장 비엔나에서 리스트를 만나다






기타를 스트로크하며 노래하는 모습이 정밀하게 그려진다. 약간 텁텁한 목소리의 맛이 잘 살아 있고, 기타 
줄의 다채로운 표현과 자연스런 통 울림이 일품이다. 풍부한 리듬감을 연출해서, 절로 발장단을 맞추게 한다. 생각해보면 플래그십의 핵심을 이양한 제품이다. 가정용으로 쓴다고 할 때, 최상의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요즘 독일 역사책을 몇 권 읽으면서, 새롭게 이 지역을 인식하고 있다. 사실 신성로마제국이니 바이마르 공화국이니 뭐니 해서, 독일 역사가 쉽게 한 눈에 잡히지 않는다. 몇 권을 통독한 후에야, 겨우 고개를 끄덕일 정도가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독일의 찬란한 클래식 음악의 역사다. 정말 기라성 같은 작곡가와 연주자, 악단이 즐비하다. 그런데 정작 클래식 음악의 전성기인 19세기로 가보면, 그 주역은 대부분 비엔나에서 활동했다. 절대 베를린이 아니다. 실제로 통일 독일의 모체가 되는 프로이센이 프랑스와 전쟁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강국으로 등장하는 것은 1871년부터다. 시기적으로 후기 낭만주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시절에도 비엔나엔 브루크너, 말러, 슈트라우스 등이 활약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비엔나 태생의 스피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고, 이번에 만난 리스트는 특별한 미덕을 갖고 있다. 즉, 비엔나 어쿠스틱스를 대표하는 클림트 시리즈의 핵심인 동축형 드라이버를 그대로 이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역이 한 소스에서 나오는 동축형의 장점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단, 동사의 드라이버는 좀 색다르다. 타사의 제품을 보면, 고역이 안으로 깊이 들어가고, 그 주변을 미드레인지가 감싸는 형태다. 그 경우 양손을 펼쳐서 입 주변을 감싸고, 마치 확성기처럼 소리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당연히 특정 대역이 부풀거나, 왜곡이 발생한다. 이게 동사의 입장이다.




본 기에 투입된 동축형 유닛을 플랫 스파이더 콘이라 부른다. 스파이더? 이게 무슨 뜻인가? 일단 미드레인지를 보자. 6인치 구경으로 꽤 큰 편인데, 재질을 보면 글래스 파이버를 중심으로 새로 개발된 X3P 폴리머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주변으로 16mm 두께의 선이 총 12개, 마치 거미줄처럼 그어져 있는데, 이게 바로 분할 진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의 진동판이 매끈한 데 반해, 여기엔 거미줄이 쳐 있으므로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그 음향학적 장점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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