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포컬 JM LAB' 의 파격적인 선물 - 코러스 826w 스페셜
글쓴이 등록일 2013-02-07 조회수 3378
일명 ‘하이앤드’라는 허울을 쓰고 발매되는 수만, 수십만 불 스피커가 흔해진 요즘이다. 상위 1%를 위한 VIP 마케팅은 무릇 명품 백과 의류시장을 넘어 시장 저변까지 깊게 파고들어 너도 나도 VIP 행세를 하고 싶어 난리이다. 그러나 진정한 VIP 만을 위한 제품은 실제 흔치 않으며 막강한 재력가들에게만 허락되는 VIP 마케팅의 주변, 다른 한쪽에서는 괴리감과 상실감을 안은 채 바라만 보는 수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존재 한다 . 그리고 대게 시쳇말로 ‘Special Edition' 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상위 모델에 대한 오마쥬 같은 형식으로 발매하는 모델은 해당 브랜드의 플래그쉽을 소유한 그 어느 VIP 에게만 구입 기회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포컬 JM LAB' 의 파격적인 선물 - 코러스 826w 스페셜 에디션




그러나 최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하이앤드를 표방하는 어느 한 브랜드가 이러한 ’Special Edition' 의 기존 관행을 깨고 엔트리 급 라인업을 가지고 시장에 등장했다. 바로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 최고의 네임 밸류를 가진 스피커 메이커 ‘포컬 JM LAB’ 이 그 주인공이다.

대체로 창립 기념으로 출시하는 여타 하이앤드 브랜드의 스페셜 에디션에 반해 역발상으로 되레 저렴한 하위 라인업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라인업이 탄생한 것이다. 기존에 코러스 806W를 리뷰하면서 다소 직설적으로 리뷰를 써내려가고 난 뒤 좀 더 세밀하고 면밀하게 분석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다시 이렇게 상급 기종인 826W를 리뷰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 먼저 앞선다.



Focal Chorus 826W 30th Anniversary Edition


제품외관과 구조

그럼 우선 외관과 스피커 구조에서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약 1미터를 약간 넘는 키에 우퍼가 무려 3개나 탑재되어 있어 보는 순간 제대로 구성된 3웨이 타입의 플로어 스탠딩 같다는 인상이다.




무엇보다 구형 코러스 V 시리즈와의 차이점


첫 번째, 상위 라인업인 ‘일렉트라’, ‘유토피아’ 라인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W-sandwich 기술이 적용된 6.5인치 W-Cone 드라이버를 세 발이나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두 발은 저역 대역을 담당하며, 그 위 미드 베이스 한발이 중역을 담당하게 설계되었다.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드라이버 하나에 30분 이상의 제작 시간이 소요될 만큼 까다로운 제조 공정과 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지며, 구형 코러스 라인업에 장착되었던 드라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질량에 뛰어난 강도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구형 V 버전에 쓰였던 TNC 트위터를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개발된 TNV 역돔 트위터로 고음 드라이버가 변경된 점이 눈에 띈다. 최신 포컬 코러스 라인업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TNV Al/Mg 역돔 트위터는 고역에 있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으며 실재 고역의 드라이고 거친 느낌이 감쇄되어 한층 실키하고 매끈한 특성을 보여준다.

세 번째, 구형 코러스 V 시리즈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마감과 디자인의 완성도이다. 양 사이드의 ‘Imperial Red’ 마감과, 전, 후면의 블랙 하이그로시가 극적인 대비를 이루어 굉장히 특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추가로 쉽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파이크가 장착된 베이스는 설치를 상당히 수월하게 해주는 편으로 고가 하이앤드 스피커에서도 자주 보기 어려운 인간공학적 설계가 돋보인다.




826W 특징
본격적으로 코러스 826W 의 특성을 살펴보면 8옴 부하에 91.5dB,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으로 실재 구동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느낄 수 없었다. 백 와트 안팎의 인티앰프로도 충분히 세 발의 우퍼를 제어할 수 있어 앰프에 대한 고민은 크게 요구되지 않는 편이다.



[전면 하단과 바닥 2곳에 포트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이 스피커에는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겉보기에는 전면 하단에 단 한 개의 포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재는 스피커 하단 쪽으로 같은 크기의 포트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다. 과거 KEF 의 레퍼런스 시리즈처럼 내부에 우퍼가 설치된 경우도 아니고 특이한 내부 격벽 구조를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저역 임팩트 향상을 위한 전면 포트 외에 스피커 바닥면을 향하는 포트의 설치 이유는 바로 딥 베이스의 수월한 재생과 확장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여러 유닛 구성과 인클로저 규모, 그리고 포트 구조 등에서의 차이점 때문인지 기존에 리뷰 했던 806W 와는 차별화된 본격 플로어스탠딩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일단 베이스와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전 대역에 걸쳐 PMC, ATC, B&W 등 스튜디오 모니터 출신 간판 모델을 생각나게 하는 모범적이며 중용적인 대역 밸런스를 갖추었다. 불셀프 스피커와 비슷한 대역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 유닛 개수와 커다란 인클로저와 포트 구조 등에서 오는 전체 대역 밸런스의 변화와 스케일의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각각 300Hz, 3kHz 등 두 지점에서 형성되어 있는데, 두 개의 우퍼가 담당하는 저역은 두 개의 포트로 인해 상당히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크로스오버 포인트 주변인 200~300Hz 대역의 미드레인지와 환상적인 이음새를 만들어주고 있다. 사용된 유닛 특성도 탁월하지만 스페셜 에디션 프로젝트만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의 튜닝과 제작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저역의 경우 스펙상의 표기로는 45Hz 로 상위 라인업보다는 깊이 떨어지지 못하지만 저역이 얇지 않고 해상력이 뛰어나 일반적인 음악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만일 더 낮은 저역 재생을 원한다면 수백만 원을 더 지출하고 상위 라인업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중, 고역의 경우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스테이징의 손실 없이 명징한 사운드를 전달해주는 포컬 역돔형 트위터의 장점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메탈 돔 특성상 20kHz 이상의 초고역대에서 약간의 공명은 조금 있을 수 있으나 중요한 문제는 아니기에 접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참고로 그릴을 장착하는 경우 약간 롤 오프가 느껴져 두리 뭉실하고 흐릿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면 제거하고 듣는 것이 이상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여담으로, 국내 소비자가로만 놓고 본다면 B&W CM 라인업, 또는 다인오디오의 Exite 시리즈, 모니터오디오의 GX시리즈, 그리고 엘락의 200시리즈 등이 비교 대상이다. 그러나 실제 826W 의 발매가는 $3,495 이다. 국내 소매가격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것은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축복이지만 이러한 가격 때문에 더 낮은 하위 라인업과 비교될 수 있다는 건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리뷰로 돌아가서 코러스 826W 의 대역 밸런스는 위에서 말한 대로 중립적이다. 예를 들면 비슷한 레벨의 모니터오디오나 엘락 같은 스피커보다 좀 더 중용적이고 모범적인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고역 대에서 거의 담당하게 되는 사운드 스테이징에 있어서는 비슷한 레벨의 스피커에 비해 크고 웅장하며 깊다. 포커싱도 나무랄 데 없을 만큼 또렷하다. 다만 ‘일렉트라’나 ‘유토피아’ 라인업처럼 세세한 악기의 크기, 무대의 엣지까지 잡아내는 노련함은 조금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코러스 라인업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Daniel Barenboim Nocturne앨범


일단 피아노 소나타 한 곡을 걸어본다. 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 이 연주한 쇼팽의 ‘녹턴 (Nocturne)’이다. 좌, 우 밸런스와 포커싱 능력의 두말할 필요 없이 포컬 JM LAB 의 최고의 매 중 하나이다. 울림이 청아하며 어떠한 텍스쳐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투명하며 명징한 피아노 타건이 전, 후, 좌, 우 무대를 가득 메운다. 원근감 표현이 좋은 뿐 아니라 사운드 끝단이 매끄럽게 올라가기에 메마르거나 거친 느낌 없이 실키 하게 빠진다. 역시 상큼하면서도 명징한 포컬 특유의 사운드 그대로다. 확실히 현악기보다는 건반 악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준다.



Inger Marie [Make This Moment] 앨범



잉거 마리 (Inger Marie)의 [Make This Moment] 앨범 중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를 들어보면 위 피아노곡에서 실감했던 명징하고 손에 잡힐 듯, 음 하나 하나가 베이스, 드럼, 보컬과 어우러져 더욱 현장감을 배가시킨다. 탁월한 저역 해상력과 민첩하기로 소문난 W-sandwich 콘의 장점이 중, 저역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이러한 민첩한 반응과 탄력적인 중, 저역 재생 능력은 다이내믹스의 상승을 가져오고 음악을 듣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면에서 포컬 JM LAB 만한 스피커가 흔치 않다.

826W 의 저역은 ’양보다는 질’ 로 승부하는 스타일로 묵직 하다기 보다는 속도감이 넘쳐 날렵하면서 음영이 뚜렷해 핵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타입이다.





마이클젝슨 앨범


좀 더 볼륨을 높여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의 'Bad'를 틀자마자 높은 저역 쪽이 꿈틀거리며 탄력적인 저역 다이내믹스를 뽐낸다. 요컨대 리듬 & 페이스가 굉장히 출중해 집중력이 배가되며 시청실은 마치 흥에 겨운 댄스 플로어가 된 듯 한 느낌이다.

문득 826W를 중심으로 멀티채널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그 폭발력과 타격감에 있어서는 경쟁자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무하는 일렉트로닉 악기 속에서도 각 악기 파트의 분리도와 해상력이 발군이며 특히 대역간 이음새가 자연스럽고 대역 밸런스가 탁월해 상당히 큰 볼륨에서도 어느 한쪽 대역으로 쏠리면서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일부 대역이 뭉개지는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





카를로스 클라이버베토벤 교향곡 5번



마지막으로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지휘하고 빈 필이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5번을 SACD로 들어본다. 워낙 유명한 고전이며 대표적인 명연으로 꼽히는 이 DG 녹음은 빛나는 관현악과 클라이버의 힘차고 강단 넘치는 지휘에서 카리스마가 넘친다. 볼륨을 한껏 끌어올린 826W 의 소리는 무대 크기가 매우 사실적이며 웅장하다.

특히 저역과 중역의 밸런스는 유명 모니터 타입의 스피커를 닮은 듯 상당히 중립적이며 반듯한 모습이다. 듀얼 베이스 우퍼와 듀얼 포트의 상호 작용에서 표현되는 저역 대역에서는 어떠한 딥이나 피크도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새롭게 개발, 장착된 TNV 역돔 트위터는 교향곡의 현악, 관악, 타악 파트에서 장점이 극대화된다. 구형에 비해 해상력과 분해력은 올라가는데 비해 좀 더 차분하고 부드러워져 산만하지 않으며, 특히 스테이징 형성 능력에 있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눈에 보일 정도이다.




마무리
이번 코러스 826W 에서는 뮤지컬 피델리티(Musical Fidelity)의 M6 500i 와 심오디오(Simaudio) I-1 인티앰프가 동원되었다. 두 모델 간 레벨 차이는 꽤 나지만 음질 적으로 상반된 스타일이므로 그에 따라 826W 의 사운드도 여러 유의미한 차이를 얻을 수 있었다. 뮤지컬 피델리티가 워낙 구동력이 뛰어나고 중, 저역에 힘이 붙는 스타일이며 약간은 근육질의 슬램한 저역 증폭 특성이 있긴 때문에 826W 의 다소 날렵하고 화려한 타입과 매칭하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훌륭한 매칭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재 매칭에서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전체적으로 저역의 양감과 밀도 측면에서는 이익이 되었지만 음색과 스테이징, 다이내믹스 측면에서는 오히려 826W 의 장점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반해 심오디오 인티는 더 낮은 가격대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 스케이프 전체의 윤곽을 뚜렷이 살려주고 826W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투명한 음색을 훼손시키지 않으며 스피디한 진행과 적절한 피치 등, 한껏 음악에 빠져드는 호소력을 불어넣어주었다. 리뷰 내내 옆에 놓여 있던 다인, PMC, 모니터오디오, 케프 등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포컬 특유의 화려하고 산뜻한 음색과 굉장히 넓고 웅장한 무대, 음악에 따라 변화무쌍한 텍스쳐가 느껴져 마치 지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생기발랄한 젊은 여성을 대하는 듯 지루함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마치 토템 어쿠스틱처럼 심오디오 앰프와의 매칭이 많이 추천된다. 만일 신형 700i 라던가 분리형인 P7/W7 조합이 가능하다면 이 스피커의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극한의 다이내믹 사운드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코러스 826W 스페셜 에디션’ 은 선택된 소수의 VIP 가 아닌 더 많은 대중을 VIP 로 인식하고 좀 더 낮은 자세로 가까이 다가가려는 ‘포컬 JM LAB’의 흥미롭고도 고마운 제안이다. 30주년 기념이라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포컬 JM LAB’을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한 감사의 의미가 가슴 깊이 담긴 일종의 ‘선물’ 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우린 포컬 JM LAB 에 감쪽같이 속고야 말았다. 상위 ‘일렉트라’, ‘유토피아’ 라인업에 적용되는 일부 기술과 부품들을 감질나게 맛보기처럼 첨가해 맛있게 빚어낸 이 스페셜 에디션을 듣다 보면 어느 누구라 해도 ‘포컬 JM LAB’ 의 상위 라인업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Description: Three-way floorstanding loudspeaker.
Drive-units:
1" (25mm) aluminum-magnesium inverted-dome tweeter
6.5" (165mm) W sandwich-cone midrange driver
two 6.5" (165mm) W sandwich-cone woofers
Crossover frequencies: 300Hz, 3kHz.
Frequency response: 45Hz–28kHz, ±3dB.
Sensitivity: 91.5dB. Impedance: 8 ohms nominal, 2.9 ohms minimum (at 118Hz).
Maximum power handling: 220W.
Dimensions: 40 1/8" H (1038mm) by 11 1/8" (282mm) W by 14¼" (375mm) D.
Weight: 56.8 lbs (25.8kg).


CONTACT 헤이스코리아
http://www.hei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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