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치 후 맥주 한 잔 하면서 클래식, 오페라, 재즈, 락 등등 평소 포터블 기기 테스트 할 때
비청하던 음원들로 음감하는데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아 띠리리 이게 바로 스피커의 소리구나, 이런 소리를 내 집에서 듣게 될 줄이야, 그것도 나이 쉰 넘어 이제야...
저만의 공간인 베란다방에서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거실에서도 생각보다 소리가 시원하게 울려서 놀랐고,
클립쉬 특유의 저 구리색 혼 머시기가 실제로 보니 너무도 휘황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저음이 다소 약하다는 말이 있던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더군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쉬의 배드보이를 틀었더니 안방에서 소리가 둥둥 울린다고, 볼륨 줄이라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결국 아래 집에서 올라올까 봐 제대로 볼륨을 키워보지도 못했습니다.
체급이 작다고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60평대(전세난민이에요ㅜㅜ)거든요.
요렇게 자그만 녀석도 이 정도인데 톨보이 쓰시는 분들은 대체 어떤 비책을 가지고 있으신 건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