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홈씨어터 계획을 세웠는데 이런저런일 때문에 바쁘게 지내다가 드디어 구입을 했습니다.
하이탑에 방문해서 직접 차에다 싣어서 왔습니다. 스피커가 인터넷상에서 보는거랑 다르게 크고 무겁더군요. 싣는것은 운영자님이랑 같이 했는데 집에 혼자 올리려니 엄청 힘들었습니다. 집이 4층 건물에 3층에 살고 있는데 저희 집은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성격이 급해서 택배로는 못기다릴거 같아서 싣고 오긴 했는데 이렇게 무거운거 구입할때에는 무조건 배달 시켜야 될것 같습니다.ㅎㅎ

미션 mv8을 구입하게 된 배경은 미션에 대한 향수때문입니다. 몇년전에 오디오를 즐기다 한동안 쉬었는데 그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스피커가 미션이었습니다. 미션이라면 뭐든 좋을꺼라는 기대감이 작용되고 운영자님이 좋다고 추천도 해주셔서 구입하게 되었네요.

하이탑이 가격도 가장 저렴했는데 거기에 할인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에 끙끙거리며 올리고 1시간만에 후딱 설치를 마쳤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 오더군요. 성격이 급해 영화 한편이라도 보고 잘려고 했는데 피곤감을 이겨낼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날은 그냥 소리가 나오나 안나오나 테스트만 해보고 잤습니다.

어렷을때 소풍가는날 마냥 다음날 새벽에 눈이 떠지데요.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영화 한편 봐야해..이렇게 외치는것 같았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세수도 하는둥 마는둥 쇼파에 앉아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와우~!~ 정신이 번쩍 들정도로 dts 로고 효과음이 저를 압도 하더군요. 영화도 보기전인데 말이죠. 영화를 보기전부터 저를 흥분 시켰습니다.

생각했던 그이상의 소리!! 프런트인 mv8에서 전해져 오는 웅장하고 넓게 펼쳐지는 메인음은 가슴을 절절매게 했으며, 가운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대사는 럭셀크로의 저음톤을 제대로 살려주고 깊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서라운드 스피커에서 나오는 효과음은 화살이 날라갈때 슈우웅...극장에서 느끼는 효과음 이상입니다....느껴보신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구요..

오디오로 좋은 스피커가 영화 보기에도 좋은게 어쩌면 당연할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홈씨어터를 이래서 하는가 보구요.

올 연말에는 프로젝트도 설치해서 제대로 영화관처럼 즐기고 싶네요. 옵토마 hd20이 풀hd고 가격도 저렴해서 마음이 가는데...총알이 조금 부족해서 미루고 있습니다....하지만 모르죠..급한 성격에 카드 할부로 지를수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