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 더럼3는 내생애 5번째 구입한 스피커이다.

항상 새로운걸 추구하는 성격이라 여러번의 바꿈질이 있었는데 이놈 만큼은 오래 써보고 싶다.

우선 특이한 점은 보통 북쉘프 스피커들과는 달리 트위터가 아래에 있고 미드가 상단에 위치되어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소리가 나올까? 내심 기대를 해 봤는데 더럼3는 이런 나를 전혀 실망 시키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놀라게 했다.

눈을 감고 들었을때 필이 느껴지는게 참 좋은데...

더럼3를 눈을 감고 들으면 앞에 무대가 펼쳐지면서 공간을 장악한다...그리고 탄탄한 중음이 앞으로 나오고 명료한 고음이 귀를 자극하게 된다.

에이징이 되지도 않은 스피커가 이렇게 놀랍도록 훌륭한 소리를 내주니 감지덕지하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플로어타입처럼 육중한 저음을 느낄려고 하면 안되겠지만 북쉘프라 생각하고 저음을 느낀다면 부족함이 없게 생각이 든다.

앰프도 고급타입이 아닌 데논 pma710에 물렸는데도 이렇듯 잘 울려주는걸 봐서는 앰프의 구동력도 크게 요하지 않는것 같다.

북쉘프 스피커를 찾는 사람들..그리고 100만원 미만으로 하이엔드 소리를 느껴볼려는 욕심쟁이들에게 더럼3는 추천 할 만한 스피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