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이사를 하면서 TV를 장만했고,
내부스피커는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 사운드바를 따로 구매하여 사용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내부스피커와 비교해서인지 마음에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가 먹먹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그러던 차에 아주 우연히 클립쉬 더식스를 알게되었는데,
TV에 물리려면 hdmi arc 기능까지 있는 더파이브도 괜찮다는 댓글을 보고
더파이브를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막귀라, 뭐가 어떻게 좋아야 내 귀에 좋은 소리로 들리는지도 모르면서
막연하게 좋은 소리를 찾는 허세(?)를 부리네요.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이 되는지라 청음이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다가도,
가서 들어본다 한들 환경이 다른데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매장에 가보지는 않았구요.
그냥 주구장창 인터넷에서 후기며 소개글만 읽고 또 읽고 하면서 한 두어달을 고민했습니다.
역시 주저하는 것은 배송일자만 늦출 뿐이더군요.
그냥 더파이브를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이미 마음으로는 구매했는데, 시간만 헛되이 보냈습니다.ㅎㅎ


목요일 밤에 결제하고, 금요일에 발송되어 토요일에 받았습니다.
제품 박스 그대로 와서 배송되는 중에 좀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박스에서 소리가 나는 건 아니니까 저는 큰 상관 없었습니다.
박스 열면, 설명서, 각종 케이블들, 리모컨이 먼저 보이고,
스티로폼 완충제를 꺼내면 스피커 한 쌍과 각 두 개씩의 그릴이 개별포장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TV에 물리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로 hdmi arc 포트로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처음 연결 시에는 arc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전원/볼륨을 tv 리모컨으로 조정이 가능했는데,
며칠 사용하다보니 갑자기 볼륨조절이 되지 않고, 전원도 조절이 되지 않더라고요.
뭐가 문젠가 이것 저것 만져보고 인터넷도 뒤져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hdmi-cec 충돌이 원인이더군요.
제가 TV에 hdmi로 btv 셋톱, 플스, 더파이브를 연결했더니 서로 간섭이 있었나봅니다.
셋톱과 플스를 더파이브에서 먼쪽 hdmi 포트로 연결했더니 다행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혹시 hdmi로 TV와 연결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과 블루투스 페어링도 아무 문제 없었고,
음질도 큰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 연결해서 바로 사용할 때는
중저음이 묵직한 음향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저음이 조금 과하다 싶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다이나믹 베이스 기능을 끄니까 훨씬 낫네요.
서브 우퍼도 연결 가능한 더파이브지만, 저는 우퍼 없이도 충분한 스피커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는 곳이 오래된 아파트라 우퍼는 사용하기 어렵기도 하고요.ㅎㅎ


탄탄한 저음이 받쳐주면서도 중고역대가 뒤로 물러나지 않는 사운드입니다.
막귀지만, 제 귀가 원하는 그런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를 마련하여 아주 만족하는 중입니다.
고민중인 분이 있다면, 버리는 시간에 후회하지 마시고 바로 결제하세요. :D



인터파크에서 5월 19일에 구매했고,
리뷰 등록해두었습니다.
http://shopping.interpark.com/product/productInfo.do?prdNo=7626143351

사은품은 상품권으로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