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를 진지하게 시작한건 DVD에서 블루레이로 넘어가던 2000년 중반정도인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는 야마하의 리시버를 이용 5.1채널로 영화를 봤었고 애트모스가 나오면서 마란츠 7011을 하이탑에서 구매했었습니다.
7011로 서브우퍼 없이 7.0.4구성으로 몇년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천장 채널이 생기면서 에스에프 영화에서 위로 지나가는 씬이나 음악영화를 볼때 무대 공간감의 확장이 정말 만족스러웠었죠.

 메인스피커가 18인치 우퍼를 가지고있었기 때문에 서브우퍼가 필요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는걸 이번에 본가에 다른시스템을 꾸미게되면서 알게되었죠. 
본가에 홈시어터를 꾸미게되면서 마란츠 7011을 그쪽으로 보내고 새로운 리시버가 필요해졌는데
여러가지 생각끝에 같은 마란츠의 리시버면서 천장 6채널을 지원하는 8015로 결정했습니다.

 마란츠 7011을 쓰면서 음질적인 불만은 없었습니다.
고음위주의 아주 맑은 음색 보다는 약간 기름진 음색을 선호했는데 마란츠가 딱 만족을 시켜줬었죠.
뭐든지 구매를 결정하면 빨리 써보고 싶은 급한 성격이라 하이탑에 퀵발송을 부탁드렸습니다.

 받자마자 기존 7011을 빼낸 자리에 거의 그대로 연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설치는 무척 쉽고 빨랐습니다.
앞모습은 거의 다른점이 없지만 위 커버에 두개의 그루브가 철판의 떨림을 잡아주고 보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뒤패널의 모든단자가 금도금 처리 되어있고 인쇄도 어두운 주황색으로 되어있어서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백만원 가량의 금액차를 수긍 할만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는 세팅을 끝내고 청음을 하면서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애트모스 수록의 4k 블루레이를 시청하면서 7011에서 만족했던 음색을 유지하면서
해상도가 더 좋게 느껴지고 저음이 단단하면서 입체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콘서트 장면에서 더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시간 관계상 천장의 top middle채널을 추가해보지는 못했는데 빨리 시험해보고싶네요.

 몇번 하이탑과 거래하면서 일도 확실하고 빨리 처리해주셔서 즐거운 기억입니다.
물론 이번 구입때도 마찬가지였고요.
리시버도 하이탑도 주변에 많이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