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스템
프로디지 HD2 DE -> Dac Magic -> 케인 a-55t -> 모던쇼트 아비아노8
로 연결해 주로 오페라나 성악곡(오케스트라 협연) 무손실 Pc 소스를 듣습니다.

처음 인켈 7030 으로 입문을 하여 크릭 에볼루션2, 사운드포럼 렌쯔를 거쳐
케인 a-55t 진공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크릭 에볼루션2가 전체적인 소리의 질감이 둥글둥글하고 좋았기에
더 상위로 가보자.. 하는 마음에 사운드포럼 렌쯔를 영입했는데
소리 두께가 얇으면서 힘으로 밀어붙여 조금 쏘아대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릭을 방출하고 두배가까운 금액으로 들인 앰프인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맑고 찰랑거리는 성향의 제 스피커와는 너무도 맞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방출한 크릭앰프의 소리가 그리워 지면서.. 때마침 진공관 앰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저같이 클래식 위주로 듣는사람에게는
진공관도 한번 가볼만하다는 소리를 듣고 한팀장님의 추천으로 케인 a-55t로 오게되었습니다.


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따뜻한 느낌이 들면서, 특히 보컬영역대가 힘이 받쳐진 소리를 내주네요.
그리고 워낙 힘이 좋은 렌쯔를 듣다가 진공관을 들으면 구동력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제 아비아노8 스피커를 여유있게 구동하는 a-55t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딱 하루 감상했더니 또 업글 욕심이 나더군요..



결국 메신저로 한팀장님께 30분이 넘는 상담을 받으며 고심끝에 구매결정을 한 Dac Magic 을 추가했습니다.
중역대가 풍성해졌고 한층 더 기름진 소리가 납니다.

제가 쓰는 모던쇼트 스피커가 맑고 고운 음색을 내주지만 사람욕심 끝이 없다고 여기에 부드럽고 따뜻함까지 가미하려면 어떻
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케인과 Dac Magic 추가로 아주 마음에 드는 조합을 완성하게 되었네요.
(이전에 루비를 썼었는데 그때는 별 효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프로디지의 내장dac의 성능이 꽤 괜찮은편인듯 합니다)

오디오는 이렇게 매칭하며 소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너무 쏠쏠한거 같습니다.

진공관과 dac을 쓰면서, 고급기종의 진공관앰프와 dac을 쓰면 과연 소리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미 많은
지출을 했고 지금도 초보인 저의 귀엔 넘치는 소리가 나기때문에

당분간은 이대로 계속 들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초보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디오 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