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좋은 스피커 같은데 사용기가 없어서 간단히 올려봅니다.

사용공간은 사무실에서 서브용으로 사용중입니다.

1. 외관(만듦새)

크기는 보통 북쉘프 크기로 높이 27cm 이며 마감은 MDF 블랙 마감이나 전면 그릴을 띄어내면 산뜻한 실버로 처리가 되어 있어 인테리어 적으로는 괜찮습니다. 단자는 싱글 단자이며, 전면덕트형으로 사용하고 있어 스피커 뒷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 상당히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고무발은 지원이 안되니 이곳에서 판매하는 성민음향 방진볼 정도 사용하신다면 미끄럼도 방지되고 저음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2. 음악성

미주 스피커답게 고음의 직진성이 좋고 선명합니다. 다만 처음 2~3일은 소리결이 좀 가는듯해서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1주일가량 꾸준히 에이징을 시켜주니 조금씩 달라집니다. 음색은 매우 자연스럽고, 저음의 양도 스피커 크기보다 더 호방하게 나와주니 무난한 편입니다.
미주 스피커다 보니 앰프 매칭은 어둡고, 댐핑력이 좋은 앰프들과 좋을 것같습니다. 전 인켈 AX-5601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괜찮습니다. 호기심 삼아서 뮤피 앰프와 물려봤는데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더군요.  앰프 매칭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가 있긴 할텐데 너무 밝고 쏘는 앰프만 피해 주신다면 클래식 특히, 현악기 재생에서 섬세한 편이고, 빠른 비트감있는 팝음악에도 좋습니다.

단, 깊이감은 좀 없어서 재즈의 진한맛을 살려주진 못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그럭저럭 들어줄만 했고, 가요나 포크음악도 무난했습니다.

3. 총평

초반에 출시가 40만원이 넘는 스피커가 어쩌다 20만원대까지 떨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외면할 만한 스피커는 아닌것 같습니다. 보급기에서는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잘 표현해주는 스피커인것 같고, 개인적으로 앰프만 잘 맞추면 JBL 북쉘프 스피커들 보다 더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협소한 공간이나 니어필드용으로 사용하기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팝과 클래식을 함께 섭렵하실 분들이라면 크게 실망시키지 않을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