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참 초보기 때문에 날카롭고 정확한 감상평을 적기엔 무리가 있지만
제가 1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고자 합니다.
cm1, 902i , bose 301 등 북쉘프 스피커만 쓰다가 처음으로 톨보이 스피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프로디지 HD2 DE 광출력 -> 캠브릿지오디오 Dac magic -> 케인 a-55t
이렇게 PC-FI 구성입니다.
902i 를 썼을땐 음색은 아름답지만 저음이 많이 비어있어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아비아노8은 유닛 3개가 달린 톨보이답게 저음의 양감도 북쉘프만 쓰던 저로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방이 좀 울려서 뒷벽과 20cm 정도 띄우고 양말로 덕트를 막고 쓰고 있습니다.. ;;
고음쪽은 모던쇼트답게 해상도가 좋아 맑고 찰랑찰랑 합니다.
알류미늄 유닛을 써서 그런지 소리가 좀 차가운 느낌도 있습니다.
현재는 케인 a-55t 진공관앰프에 물려쓰고 있는데, 따뜻한 느낌으로 아비아노의 성향과 잘 어울려 가장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크릭 에볼루션2와 사포 렌쯔와도 물려보았는데, 크릭의 질감있는 소리와 제 스피커가 잘 맞았습니다만 렌쯔의 경우 힘은 좋은데 고음이 좀 지나친 느낌이었습니다.)
주로 오페라를 많이 듣습니다.
대편성과 보컬까지 같이 있어 만만치 않은데
전체적으로 균형잡히고 또렷하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어 아주 만족중입니다.
유닛 특유의 차가운 느낌만 앰프 매칭으로 잘 잡는다면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징 후에는 소리가 좀더 잡힌다고 하는데, 에이징후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초보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즐거운 오디오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