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에 첫 하이파이스피커를 맞이한 기념으로 사용기 몇자 적어봅니다. 이민가는 친구에게 받은 파이오니아 구닥다리 리시버를 들여놓은 이후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스피커를검색하다 아직은 스피커에 몇백만원씩 투자하기엔 너무 감당하기 힘든 소시민인지라...고민 고민끝에 저의 고달픈 삶을 잘 풀어줄것 같은 캐슬 richmond3i를 들이게됐습니다.

아직 스탠드도 없고, 마땅히 올려놀데도 없고 해서 바닥에 두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음악들을때는 장식장위에 올려놓고 듣는데 저렇게 바닥에 두고 듣는것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

지금까지 들어본 음반으로는 재즈와 클래식입니다.
우선 재즈 여성보컬(빌리 할러데이,줄리런더,로라....)은 마음에 듭니다. 배경에서 들리는 베이스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약간 퍼지는 느낌은 들기는 하지만... 앰프를 한번 원망해 보지만 곧 바꿀예정이기에 급한데로 듣기에는 괜찮더군요.
38평형에 베란다를 확장해서 조금 넓은편인데 음장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들어본 클래식은 차이콥스키의 1812서곡과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입니다.
그동안 귀동냥만 하고 다니다 보니 귀만 높아진게 아닌가 싶은데... 못들어 줄 정도는 아니더군요. 대포소리도 꽤 리얼하게 나와 주고..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하면 마감도 훌륭하고 전대역에 걸쳐 튀는 곳 없이 균형이 잘 잡힌 소리를 내줍니다. 음장감도 좋고 저음이 양감과 질감이 적절히 섞여서 두툼하니 편안하게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을 음색입니다.
앞으로 에이징을 좀 더 시켜보고 인티앰프로 바꿔주면 더 좋아지겠죠??

이번달은 3i를 질렀으니 당분간은 숨죽이고 살면서 기회를 엿봐야 될것 같습니다. ^^;;

우선 여기까지 저의 초반의 사용느낌이고, 앰프 교체하고 에이징이 되고  달라지는게 크게 느껴진다면 다시한번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