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실에 사는 조성민입니다. ^^

엊그저께 땀 뻘뻘흘리면서 음악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아침저녁으로 날이 꽤 쌀쌀해 졌네요. 모던쇼트 AVIANO2 스피커를 들여놓고 이제 슬슬 몸이 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아직 에이징은 좀 더 시켜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던쇼트는 902와의 인연을 시작해서 부터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는 몇안되는 스피커여서 이번에도 한번 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에서 음악생활을 한다는건 오디오인으로서 참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좁은 방에서 톨보이 운용도 쉽지 않고, 적당한 북쉘프라도 후면 덕트형의 경우 어느정도 뒷공간과 옆벽간 거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셋팅도 쉽지 않죠..

소리의 기준이야 사람마다 틀리고, 매칭또한 개인취향에 따라 틀려지기 때문에 뭐라 할수 없지만 환경에 따른 소리차이는 어떤조합이든 클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셋팅 조합입니다.

스피커 : AVIANO2
앰프 : 크릭 에볼루션
DAC : 캐럿 루비 DAC

장점 : 비슷한 금액대라고 볼순 없지만 B&W CM1, 소너스파베르와 같은 스피커와 비교시 특정장르에 편향되지 않은 범용성과 가격대비 이상의 오디오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에 따른 재생능력은 편차를 보이긴 하지만 최소점수 80점이상은 나올정도로 무난한편이며, 첼로의 진중한 현은 깊은맛이 베어나오진 않지만 비트가 빠르고 스피드한 음악은 훌륭히 소화해 냅니다. 또한 AVANT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중역의 응집력과 베이스에 윤기가 많이 보강되어서 그런지 여성보컬이나 남성보컬도 고급스런 소리를 내어 줍니다.

단점 : 단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모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서 인지 음의 선명도는 상당히 좋지만 저음의 양이 부족하고, 음장이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형적인 음색형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 전반적으로 기기 매칭은 크게 타지 않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이파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크릭에 물려서 주로 들어보았지만 AV리시버인 온쿄 SR-504와 매칭했을때도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 정도 였으니까요.. 다만 차이를 보이는 점은 중저음의 두께감 정도인데 리시버에 물려논 소리치곤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깊고 풍성한 저역을 맛보려면 선재 선택에 신경을 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다른 스피커들의 가격인상 행태를 보면서 60만원대에 나온 AVIANO2를 보니 역시 모던쇼트는 소비자를 외면하지 않는것 같아 기분이 좋고,이거저거 다 떠나서 가격을 생각한다면 두번 생각할 거 없이 지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스피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