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과 레가스피커를 고민하다 캐슬로 가게 되었습니다. 레가도 좋긴 한데 웹사이트에서 잘 보이지 않네요.
durham3가 평판이 좋고 하이탑에서만 좋게 평가 되는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즐겨찾기를 해 놓고 있는 사이트들 모두 캐슬 스피커에 대한 칭찬이 자자해서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청음을 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불안감이 해소될 만큼 각종 리뷰가 많더군요.
집에서 설치를 해서 들어본 결과 durham3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래들어도 피곤함이 없고 편안한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 같습니다.
그야말로 정통 브리티쉬 사운드라 할수 있죠.

저음도 풍성하면서 스테이징감이 있고 또한 퍼지지 않는 저음이라 가슴을 두근두근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트위터의 위치도 일반적인 스피커와는 틀리게 아래에 있고 또 중앙이 아닌 상태라 처음 이미지상으로 볼때에는 기대감과 함께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기우였구요 제가 간과 했던게 소리는 방향성이 있다는점... 어떻게 보면 위아래가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위치를 놓는냐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좌우 위치만 틀려도 음질은 몰라도 음색의 미비한 변화가 있습니다.
재즈를 들을때에는 덩싱덩실 엉덩이가 들쑥거리고 클래식을 들을때에는 여러군데에서 들려오는 악기 소리에 심취되어 저도 모르게 지휘자가 되버리네요.

이젠 캐슬 durham3는 어느 순간에 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오래 듣고 계속 들어도 항상 두근거리네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제 오디오 생활은 항상 durham3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