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사용해 봤던 케이블중에서 피복 벗기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지만 음질 향상 변화를 가장 크게 느껴봤던 케이블입니다.
3중으로 피복이 되어있어 벗길때도 그렇고 특히 갑옷같이 감싸 있는 실버막이 은근히 붙어 있어 어렵긴 했지만 기대감이 높아지게 만들어군요.
내부피복에는 동선구조가 되어 있어 이 선들이 향방을 가르겠구나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겉에 은막은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은이니까 음이 가둬져서 소리가 더 명료하게 나오겠구나 생각도 했구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귀에 충분히 익숙한 음반으로 재생을 해봤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예상한대로 거칠게 느껴졌던 소리가 깔끔하게 모아지고 저음역시 풍성하다고 하기는 그렇고 타이트해지면서 웅축이 되있다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지만 확실한 변화를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더군요. 확실히 상을 많이 받은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두툼한 겉옷으로 감싸져서 소리의 맑고 명료함과 웅축된 저역을 표현해 주니 이제 케이블은 더이상 업그레이드를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기분 좋았던건 그전 케이블이 해결하지 못한 저역의 벙벙거림을 다소 해결해줬다는 점입니다. 
투자대비 몇배의 효능을 발휘하니 좋네요. 케이블 업글하실분들에게 필히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