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렷을때부터 아버님께서 쓰시던 오디오로 오랫동안 음악을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디오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독립후 처음으로 구입한 인켈 카세트가 매우 좋았던 기억도 나구요...콤포넌트에 스피커 큰놈을 어디서 구해와서 듣기도 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웹서핑을 하다가 캐슬 스피커가 좋다는 얘길 들었고 앰프와 플레이어는 시스템피델리티가 괜찮다고 해서 청음도 해볼겸 하이탑에이브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즐겨 듣던 시디 몇장을 들고 방문해서 들어봤는데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틀린 소리를 내주긴내주는구나...
만약에 별감흥이 없었다면 또다른 고민이 시작되었겠지만 더럼3로 듣는 소리는 여지껏 제가 들었던 어떤 소리보다 영롱하면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욕심을 좀더 내서 길쭉한 톨보이 스타일로 가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더럼3정도면 구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클래식 현을 들을때 현 특유의 갸냘프면서 귀를 쨍하게 하는 고음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현 하나하나에 제 귀가 쫑긋쫑긋 해지고 어느덧 동화되더군요.

하이탑에서 들려주신 재즈 음악은 여성 보컬이었는데 주위 악기들이 잘어울려지면서 웅장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소리를 뿜어 냈습니다.
숨소리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를 해주니 확실히 생동감이 넘치고 현장감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sa250 앰프도 대단한 역활을 해내면서 스피커를 뒤흔들어 주었구요.

이 감동을 그대로 집에서도 느끼고파 바로 업어왔습니다.

요즘 에이징 하면서 즐겁게 즐기고 있는데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흥미도 더해지고 감동의 깊이감도 더해가네요.

이번 주말은 음악에 푹빠져 지내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