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캐슬 스피커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써 요즘 캐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기쁩니다.
어떤 스피커든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좋고 나쁨이 주관적으로 구분되겠지만 그래도 좋은게 좋은가 봅니다.
요즘 같은 AV시대에 캐슬이라는 명칭이 약간 어색하지만 제가 나름대로 그동안 몇가지 스피커를 써본 결과 캐슬 스피커는 이름과 딱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사용해봤던 스피커중에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로 생각할만큼 매력적이었지요.
아쉬운점도 있긴 하지만 장점에 비하면 초라하므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음악 소스를 가리는 스피커가 많은 반면에 캐슬 더럼3는 거의 가리지 않으며, 모두 무난하게 소화해 냅니다.
특히 소편성 실내악은 발군이더군요. 통통튀는 개성적인 사운드라 얘기 하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고음을 내줄땐 시원하게 뻗어주며 중음역이 탄탄하여 제가 느끼기엔 밀도감도 넘치더군요.
피기의 음악을 들을때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계를 들을때는 생동감이 넘쳐 흐르며 오페라간주곡을 들을때는 그 위용에 놀람을 표하지요.
잡식성이라 하기엔 무리겠지만 저한테는 캐슬 더럼3가 보석과도 같습니다.
캐슬에 대한 방가운 글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