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인켈 앰프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새롭게 앰프를 구입하게 되어 간략한 사용소감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용소감이라는게 개인적인 느낌이 많은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스피커-모니터오디오 r270
시디피-인켈 cdmkii
앰프-캠브릿지오디오 650a

이전에 사용했던 앰프는 인켈 axmkii 였습니다. 인켈도 그 가격대에서 성능비가 뛰어났고 스펙 출력이나 실제 출력이나 별반 다를바 없이 100와트를 충분히 소화해 내주는 상당히 좋은 앰프였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이상만 없었다면 바꿀맘이 없었을테지만 전원쪽에서 문제가 있어 수리해서 쓰기도 어려울것 같아서 내치게 되었네요.
새로 사는건 외산쪽으로 해보고 싶은 마음에 목말라 있었고 또한 스피커가 모니터오디오라 영국쪽 앰프는 어떨런지 내심 궁금도 하더군요.
인터넷 웹검색을 주로 하면서 캠브릿지오디오가 좋다는 얘길 듣고 또한, 신형이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에 혹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눈에 띈 모델은 캠브릿지오디오 550a 였습니다. 우선 예산에 크게 벗어남이 없고 평가가 좋은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보면볼수록 눈이 올라가더군요. 이왕 사는것 어차피 앰프 수명이 다할때까지 쓸맘인데...결국 캠브릿지 650a으로 결정 지었습니다.

650a를 처음 본 순간 깔끔한 만듦새가 좋았고 미려한 외관과 볼륨및 옵션 조절부들이 꽤나 고급스러웠습니다. 앰프 무게도 상당하니 좋은 트랜스를 쓰는것 같고 모든 스텟이 만족 대만족이었습니다

보통 제품들을 인터넷상 매장이라 더 좋게 보이게끔 할텐데 실물이 훨씬더 고급스럽고 이쁜 디자인입니다.

평소 듣는 음반들을 차례대로 꺼내고 들었는데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차분하면서 탄탄한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사용 동작들이 예전에 썼던 앰프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워 금방 익숙해 지더군요. 사용감은 100만원대 앰프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오디오 스피커에서 나오는 보컬은 윤곽을 더욱 짙게 만들고 솔솔 연기가 피어오르듯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앰프 에이징도 해야 된다는 얘길 들어서 한 두어시간 정도 틀어 놓으면서 감상을 했는데 명료함과 더불어 저음이 확실히 살아난 인상을 받았고 구동도 원할하게 하는걸 느꼈습니다. 이때 전원부가 튼실하다는것을 느꼈지요. 아무래도 앰프는 전원입니다!!

몇시간 틀어놓아도 방열구조가 잘 되어 있는지 음색 변화 없이 처음 그대로 지속을 시켜 주더군요.

부드럽지만 때론 우렁찬 파도와 같이 깊고 폭넓게 펼쳐지는 느낌이 역시 수많은 평가가 거짓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해줬습니다.

리듬감도 살아있고 뭐 장점만 얘길하다보니 단점도 얘길 해야 되나 현재 가격을 봤을때 단점이라고 꼬집을 만한게 없네요.

클래식,재즈,팝,모던락,뉴에이지등등 어떤 음악을 들어도 당당히 소화를 해내니..100만원 미만대에서 이정도 마감과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앰프는 드물꺼라 생각합니다.

아마 650a를 평생 동반자로 오래 사용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