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다정한 남매분이 청음실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네임 뮤조올인원 오디오를 사용하고 있지만 새롭게 인테리어를 마친거실에 하이파이 시스템을 알아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한참을 청음 하시다 초기 생각한 예산의 2배를 넘어서는 금액대의 탄노이 켄싱턴SE 스피커를 들어보고 싶다는 누님의 말씀에 전격적으로 청음이 이루어졌고, 아니다 다를까 탄노이의 자연스럽고 넉넉한 음장감과 클래식 연주회 무대에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자연스러운 곡 분위기에 빠져들어 다른스피커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예산이 한참을 오버하셨던 탓에 앰프의 선택이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탄노이의 해상력과 부드러움을 살려줄 수 있는 고출력 진공관은 당연히 포기함은 물론이고, 최대한 켄싱턴SE를 구동할 수 있는 구동력만이라도 갖춘 앰프를 100만원대에서 찾아야 한다는 어려운 숙제가 내려졌습니다.
고심끝에 100만원대에서 찾아볼수 있는 헐크같은 구동력을 지닌 나드 c356bee dac2가 선택되어졌고 영국의 C사, 일본의 M사,D사,Y사의 비슷한 가격대와 모두 비교 시연을 해드렸고, 월등히 뛰어난 구동력에 최종 선택되어진 시스템이 탄노이 켄싱턴SE,나드 C356BEE DAC2, 캠브리지오디오 CXN 시스템이였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턴베리GR의 브라운톤 목질감의 디자인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셔서 켄싱턴SE와 턴베리GR 두개의 대형스피커를 모두 들고가서 실제 거실에 전시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로즈우드 계열의 켄싱턴SE와 월넛 계열의 턴베리GR의 고풍스러움은 정말 용호상박,막상막하의 호각세였습니다.
고객님께서도 결정이 어려우셨는지 댁에 안계셨던 집안의 어른분께 최종 결정을 미루셨고, 최종적으로 턴베리GR이 선택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낮아진 스피커 가격덕에 앰프에 조금더 할애 할 수 있는 자금적인 여유가 생겨서 구동력과 섬세함을 두루 겸비한 로텔의 RA157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CDP와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캠브리지오디오의 CXN과 CXC로 선택되었습니다.
로텔 RA1570의 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울프슨WM8740 DAC탑재/ 24-192 LPCM음악파일 지원
채널당 120W 출력 / 고용량 파워서플라이 탑재
정확한 전압과 전류 공급으로 왜곡없은 사운드 재생
XLR 밸런스 단자 지원
실 판매가 200만원이라는 저렴한(?) 앰프이지만 탄노이 턴베리GR 대형기를 구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으며, 섬세한 선율을 살려내는데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CXN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셋팅을 마쳤습니다.
탄노이 프레스티지의 새로운 라인업인 골드레퍼런스시리즈는 이전 모델인 SE시리즈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룬 라인업으로 신소재 채택과 HF압축 다이어프램, GR시리즈에서 폭넓게 사용된 극저온처리등은 탄노이 스피커 개발역사상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턴베리GR의 10인치 듀얼드라이버는 새로운 종이 펄프콘 소재와 HF트윈 롤 패브릭 서라운드및 튤립웨이브 가이드 방식의 1.3인치 알루미늄합금 돔 트위터를 채택했습니다. 분산포트로딩 방식을 통해 턴베리의 다소 작은 사이즈(?)의 체구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이내믹한 스케일과 놀랍도록 깊은 LF응답을 경험 하실 수 있을겁니다.
수공 제작된 합판 캐비닛은은 오일먹인 원목합판과 정밀 가공된 금속 장식으로 마감되었으며, 낮은 착색과 더 큰 컨트롤를 위해 광범위한 브레이싱을 채택하였고, 구동하기 쉬운 부하와 고효율성 덕분에 싱글 삼극관 진공관앰프나 고출력 솔리드스테이트앰프들 까지 어떻한 앰프를 매칭하더라도 그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를 마친 거실 전경입니다. 마치 탄노이 프레스티지 라인업의 화보집 같은 풍경에 고급스러운 탄노이 사운드가 함께한다고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행복하실 겁니다.
처음 생각하셨던 예산을 2배이상 초과하셔서 기기선정에서 최종 설치까지 어려운점이 많았지만
고객님께서 만족하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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